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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대학교 국제관광경영학부 조윤식교수, 단순 암기식 교육에서 탈피하여 학생의 생각과 창의력을 키우는 교육이 필요
송재호 기자 smypym@naver.com | 승인2016.09.02 09:17

[시사매거진2580=송재호 기자] “10년을 내다보며 나무를 심고, 100년을 내다보며 사람을 심는다” 라는 말을 남긴 관자의 말처럼, 교육은 국가와 각 지역사회의 성장을 이끌어갈 인재를 100년 앞을 내다보며 기르는 행위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교육은 저성장과 기업위주의 경제체제 하에서 신규투자의 감소로 직업의 선택 폭과 취업문의 축소, 지나친 경쟁사회와 학벌 중시, 그리고 부모의 지나친 교육열 등에 의해 그 환경이 크게 악화되어왔다. 그 결과, 학생들은 개인의 적성과 재능은 무시된 채 오로지 정해진 학습과목과 정해진 시험, 그리고 석차로 표시되는 자신의 수준만을 확인해야하는 수동적, 폐쇄적 학습 환경에 놓이게 되었다.

 

ⓒ신라대학교 국제관광경영학부

사실 이러한 문제점들은 누가 의도해서 만들어 진 것이 아니라, 교육방법에 관한 여러 문제점들을 적극적인 자세로 해결하지 않고 너 나 할 것 없이 그대로 방치한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최근에는 일부 교육자들이 이러한 상황에 대해 위기의식과 문제점을 인식하여 대학입시나, 기업면접을 볼 때 단순 암기를 통한 지식확인이 아닌, 대화와 토론을 통한 실질적 문제해결능력, 타인과의 소통능력, 예기치 못한 문제가 닥쳤을 때의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 등을 중심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대학 내 강의에서도 역시 토론위주의 수업이 이전보다는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학습기관들은 “좋은 대학교에 가려면 코피가 터질 때 까지 외우고 외워라”라는 식의 단순 암기를 통한 학습을 강요하고 있다. 이러한 학습은 학습자인 아이들로 하여금 문제의 원인에서부터 시작해 정답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은 전혀 이해하지 못한 채, ‘어떤 공식이 나오면 무조건 답은 이것이다.’라는 식의 주입식 교육을 받게 되어, 공부에 대한 흥미와 의욕을 상실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 이와 같이 교육방식에 있어 대대적인 변혁이 필요한 시점에서, 신라대학교 국제관광경영학부 조윤식 교수는 지금도 강단위에서 학생들과, 후배 학자들에게 교육에 대한 변화와 혁신을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어 교육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신라대 극제관광경영학부 등산동아리 산타 지도교수로 등반대회 ⓒ신라대학교 국제관광경영학부

개인의 창의적인 생각이 존중받고, 비판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교육, 교육자 입장에서도 생각이 존재하는 평가를 지속적으로 주장해 온 조윤식 교수는 “역사를 가르치는 교사가 자신 역시 주입식 공부를 하여 강의를 했다면 그 강사의 강의내용에는 아무런 생각이 들어있지 않은 것입니다. 즉, 무미건조하게 역사적 사실을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교재의 내용을 똑같이 읽어 내려가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이죠. 제대로 된 교육방법은 역사과목이라 할지라도 어떤 역사적 사건에 대해 학습자가 다양한 관점에서 무엇이 문제였으며, 그 문제에 대한 각자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도록 하고 타인의 의견에 대해 비판적 토론을 하는 수업을 진행해야 학습자들이 생각하는 방법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역사적 사실은 저절로 기억됨과 동시에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으며, 덤으로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방법까지 얻게 되는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지금같이 인터넷이 발달한 시기에 단순히 사실에 관한 것은 인터넷에 검색만 하면 바로 나오는데, 강사들도 교육을 하는데 있어 학습 내용과 관련된 원인 및 결과의 관계, 이와 관련된 여러 사건들을 예로 들면서 학생들에게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고 피력했다.

 

실제로 미국 대학의 교수들은 한국 학생들이 질문과 토론을 하는 수업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이유가 주입식교육과 비판을 주고받는데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 있다고 주장한다. UCLA에 재직중인 티모시 탱걸리니 교수 역시 “한국학생들은 자신의 생각이 반박당하거나 비판당하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고 있어 질문을 하지 못하며, 이 때문에 비판과 토론을 통한 지식의 성장이라는 일련의 과정에 도달하기 힘든 것 같다”라며 대한민국의 교육문화에 대해 비판하기도 했다. 즉, 현재의 교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업 도중 질문하는 행동을 이상하게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의 변화와, 교수의 강의방식 변경, 그리고 학생 자신의 창의적 사고능력에 기초한 평가방법의 도입이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인간은 교육을 하는데 있어 암기를 활용하고 있긴 하지만, 이는 학습의 주된 수단이 되기보다는, 창의적, 자발적 교육을 하는데 있어 부수적인 활용수단이 되어야한다고 주장하는 조윤식 교수는 “저 자신부터 기존의 지식을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단순한 ‘지식전달자’가 아닌,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이 되도록 하는데 전념하고 있습니다. 생각이란 것이 사실 무엇을 읽고, 쓰고, 말하고 기억하는 단순한 행위라기 보단, 어떠한 문제나 사건에 대해 더욱 나은 결과를 도출해내기 위한 창의적인 두뇌활동인데, 이러한 사고방식은 한 사람의 사상과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고, 이러한 가치관이 모여 당대의 문화와 질서를 창출하며, 다시 그 시대의 문화와 질서가 곧 미래후손들에게 남겨질 역사가 된다는 생각아래 후학을 양성하고 있습니다”고 자신의 교육철학에 대해 힘주어 설명했다.

 

신라대 국제관광경영학부 스터디그룹 지도학생의 전국규모 최우수상 수상기념 플랜카드 ⓒ신라대학교 국제관광경영학부

창의적 생각과 토론이 공존하는 교육이 나라의 미래를 바꾼다

 

조윤식 교수는 단순한 공식과 사실의 암기여부에 따라 점수가 갈리는 현재의 평가방식에 대해서도 비판을 멈추지 않는다. 그는 “역사적 사실에 대해 학생들 각자 그 의미를 자신이 장시간 생각한 뒤 타인에게 의견을 제시하고, 그에 대한 타인의 의견을 들은 뒤 자신의 의견을 수정 및 보완하는 토론 및 창의적 생각이 중심이 되는 수업이 필요합니다.”라고 이야기 하며 “누군가를 평가하거나 시험을 치르게 할 때에도 역사적 사실에 대해서는 단순히 연도를 나열하는 방식이 아닌, 자신의 의견을 에세이 방식으로 정리하고 이에 대한 창의성을 평가하는 방식이 되어야 하며, 역사를 공부하는 데에도 이런 방식이 적용될 수 있는데 하물며 다른 전공과목에 대해서는 더더욱 자신의 생각을 강하게 주장하고, 반박당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교육방식은 기존의 주입식 교육에 없었던 창의적 생각과 질문이 공존하며 이는 곧 창의적인 생각이 사회와 조직의 원동력이 되는 현대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가장 필수적인 능력을 배양해 주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조윤식 교수는 자신의 강의에 암기식 시험을 완전히 없애고, 대신에 학생들을 Take Home Project라는 팀 리포트로 평가한다. 또한 학기 중에도 끊임없는 팀별 회의와 토론을 통해 학생들이 정해진 정답이 아닌, 기존의 방안보다 더 나은 대안을 찾을 수 있도록 생각하는 교육을 몸소 실천하여 대한민국의 교육문화를 바꾸는데 지금도 큰 공여를 하고 있다.

 

현재 교수로 활동 중인 신라대학교에 1986년부터 관계를 맺어온 조윤식 교수는 이 학교에서만 교무부처장, 학생처장, 친목회장, 교수평의원회 의장 등의 다양한 보직을 역임해왔으며, 60여 편 이상의 논문과 다양한 개혁보고서, 연구보고서들을 작성하여 대학교육환경 개선에 큰 공을 세워왔다. 앞으로 5년 남짓 남은 정년동안 조 교수는 대한민국의 비뚤어진 교육제도를 개선하면서도 자신은 무사히 교수로서의 인생을 잘 마친 뒤 귀농하여 농사를 지을 예정이라고 한다. 하지만 퇴임을 한 후에도 꾸준히 학술회의나 기타 교육토론장, 강연 등에 참석하여 자신의 올바른 교육 신념을 전파한다는 계획 역시 가지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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