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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훈운수㈜ 조현의 대표 ‘노사상생 우수기업 인증받아’노사 간의 갈등, 대화를 통해 상생의 운수기업으로 성장
김남규 기자 wolyo@korea.com | 승인2016.09.20 09:41

[대한뉴스=김남규 기자] 최근 택시에 대한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택시영업을 주 업무로 삼는 운수회사의 수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택시의 숫자는 늘어나는 반면 승차거부나, 불친절 등 고객의 컴플레인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는 택시운수업체에 종사하는 운수기사들이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하고, 강압적이고 부담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일을 해 받는 스트레스 때문에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것이 원인이기도 하다. 운수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이 참다 못해 파업을 할 때면 대부분의 운수회사들은 이를 탄압하기에 바빴고, 이는 결국 서비스 질의 저하로 이어지게 되는 악순환을 불러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최근 개최된 제 2회 경기도 노사민정본협의회, 청년 고용확대 및 상생적 근로문화 조성을 위한 노사민정 공동 실천협약 체결에 참여하여 ‘노사상생 우수기업 인증패’를 수여받은 운수업체가 있다. 그 업체는 바로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영훈운수㈜이다.

 

ⓒ대한뉴스

근로자의 권익보호와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

 

경기도 남양주시 오남읍에 위치한 영훈운수㈜는 1978년 9월 15일에 설립한 이래 지속적인 서비스교육과 업무종사자들에 대한 처우 개선을 통한 노사 간의 화합을 도모해 온 선진형 운수기업으로, 서울 동부권 및 남양주 시민의 든든한 발이 되어왔다. 영훈운수㈜의 조현의 대표는 선대 회장님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아 이미 10여 년을 운수업계에서 근무하기도 한 성실한 2세 경영인이다. 약 40여 년간 남양주시를 근거지로 하여 줄곧 택시운수업을 영위해 온 영훈운수는 최근 열린 협약식에서 노사상생 우수기업 인증패와 함께 지원금 250만 원 정도를 받았는데, 조현의 대표는 이를 노조활동 지원에 모두 사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번 결의에서는 청년 고용확대 및 상생적 근로문화 조성을 위한 공동 실천협약 체결, 장시간 근로관행에 대한 개선, 청년 일자리 창출 지원 등 4개 과제에 대해 결의했고, 청년고용확대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3대 분야 7개 실행과제 도출, 청년일자리나누기, 정책서비스 조직 체계화, 비정규직, 사내하청 근로자 등 취약근로계층의 권익증진, 최저임금 준수, 임금체계 합리화, 협력적 노사문화 조성, 교육훈련 및 복지지원책 마련 등 노동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여러 조항들을 준수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조 대표는 “최근 택시운전을 하시는 분들의 평균 연령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60대가 가장 많죠. 하지만 나이와 경력과는 상관없이 열심히 일하는 분들이 수입이 가장 높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승무사로 근무하시던 배차부장님이 취업하신 지 얼마 안됐는데, 지금 노조에 있는 사무장과 말 해 봤을 때에도 4천 만 원을 맞춰준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그냥 이 일을 낫다고 할 정도입니다”라고 말하며 “예전에는 개인택시 하면서 못해도 집 한 채는 장만했는데, 지금은 노령화나 운수업 기피현상, 그리고 결정적으로 시골에서는 무리 안하고 150~200만 원만 받아도 충분히 먹고 살만하니까 많이 벌려 하지 않고, 이에 따라 이 업종에 종사하는 분들이 좀 더 어려워졌다고 느끼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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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노사 간의 합의’를 최우선으로

 

택시 구매에 대해서도 조 대표는 “지금 저희가 총 56대의 택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를 늘리기 위해서는 택시를 구매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나, ‘택시총량제’라는 제도가 있어 5년마다 국토부가 산정한 구역별 총량 조사를 받은 뒤 증차가 가능한 지역일 경우에만 택시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라고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하며 “이러한 에로사항 외에도 노조와의 합의도 회사를 운영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노사협의를 통해 노동자들이 파업을 일으켰을 때에도, 그 원인이 무엇이고, 해결방안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루어 질 것이며, 언제까지 그 방안을 적용할지에 대한 논의를 함으로써, 노사간의 협동심 증가와 노동자들의 업무의지 고취를 동시에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조 대표 이전의 선대 회장들은 법에 관련된 지식에 취약해 노사간 문제가 일어날 경우 그것을 적법한 절차에 따라 해결하지 못해 회사 운영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미 2009년부터 단기적으로 최저임금을 적용하기 시작한 영훈운수는 타 운수업체가 아직까지도 최저임금을 준수하지 않을 때 이미 수 년 전부터 그것을 준수하여 업체의 모범이 되기도 했으며, 이에 조 대표는 “최저임금 준수는 이미 오래 전부터 시행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TV나 뉴스를 보면 최저임금을 10,000원 으로 인상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곤 하는데, 이는 기업의 이익구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하는 발언으로, 만약 한 번에 10,000원으로 최저임금이 오르게 된다면 다른 부분에서 지출되는 돈을 줄여야 하기 때문에, 전반적인 서비스 질의 하락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라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며 “이전 회장님들은 법령에 관해 제대로 배울 기회가 많지 않아 노조 분쟁에 대해 제대로 된 대처를 하기 힘들어했습니다. 저는 이러한 법령의 중요성을 파악하여 아직도 소송이 진행 중인 파주, 동두천, 양주 지역에 대해 앞으로 협상과 대화, 타협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해결 해 나갈 예정입니다”라고 말했다. 노사가 분쟁 없이 하나의 회사 안에 식구처럼 지내길 원하는 조 대표는 이를 위해서는 법을 공부하는 것이 필수라고 생각했다. 법을 알아야 만이 노동자들의 요구에 대해 합법적이고, 신속하게, 그리고 차후에 다시 같은 건에 대해 불만의 소리가 나오는 일이 없는 깔끔한 합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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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조 대표는 영훈운수㈜를 운영하면서 수리비나 차량 관리비와 같은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분야에 대해서는 돈을 절대 아끼지 않는다. 물론 차를 직접 모는 기사들의 수익률도 최대한으로 높이고는 있지만, 그것보다는 생명과 안전이 우선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근로자를 보호하는 법안이 최근 급속하게 늘어나는 상황에 대해서도 조 대표는 “최근 노동자를 보호하는 법령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비정규직을 고용할 수 없고, 100% 정규직만을 채용해야하는 상황에서, 앞으로 더욱 늘어날 근로자 보호 관련법을 모두 준수하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겠지만, 이렇게 하면 할수록 회사를 운영하는데 에로사항이 늘어나게 되는 셈이죠”라고 토로하며 “이렇게 쉴 세 없이 바뀌는 법령과 운수업계의 상황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경영자가 쉬어서는 안 됩니다. 저도 쉬고는 싶지만 명절은 물론 토요일에까지 항상 출근해서 업무를 보곤 합니다. 일요일도 원래는 출근을 했는데, 요즈음에는 일요일 하루 정도는 쉬려고 하고 있습니다. 사실 일을 하려면 체력이 뒷받침 되어야 하고, 체력이 뒷받침 되어야 근로자들의 복지와 처우에도 신경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고 말했다.

 

향후 택시업계의 발전에 대해

 

‘10년 후 택시업체가 어떻게 변화할 것 같은지?’라는 질문에 “발전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라고 말한 조 대표는 “사실 운수업 자체가 변화가 적고 안정적이며, 완만한 사업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러한 운수업종에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혁신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전기차나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의 보급, 또는 기술의 특이점에 도달해 급속한 발전을 이루는 경우 운송업의 근본적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고 예상하며 “최근 상계동과 별내에 지하철이 들어올 예정인데, 이에 따라 택시 수요가 지하철 역 중심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정도 변화를 제외하면 앞으로 택시업계가 어떻게 변화하던, 가장 중요한 것은 그 회사를 이루고, 수레바퀴를 굴리는 노사 간의 협력인 점은 변함없을 것입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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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인택시에서 넘어오거나, 장사를 하다 망해서 입사한 사람 등 다양한 인생의 경험을 해 온 사람들이 입사지원을 하면서, 안정적인 인원수급에 차질을 겪고 있는 택시운수회사들은, 이렇게 많은 입사자들의 수만큼 돈을 조금 벌고 무책임하게 퇴사해 버리는 직원들 때문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기도 하다. 조 대표는 이에 대해 “아마 나이 많은 분이 이곳에 입사하려고 하는 이유 중 대부분은 하던 일이 잘 안돼서 일 것입니다. 따라서 일에 대한 의욕도 없고, 본인에게 열악한 환경이라는 마인드 자체를 깔고 들어와 버려 얼마 버티지 못하고 금방 도망치듯 나가버리곤 하는데, 사실 택시운수업자도 4대 보험에 최저임금 이상의 급여, 근로일수 보장 등 다른 업종과 비교해도 그다지 나쁜 대우를 받지 않는데도 유난히 충돌이 많이 일어나는 것은 부정적 마인드가 원인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특수한 환경이 결국 택시운수업을 가장 높은 노조 조직률을 가진 업계로 만들지 않았나 싶네요”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짜장면 DAY’와 같은 이웃 나눔 봉사를 자주 실천하기도 하는 조 대표는 평소에도 봉사회에 참여해 노일들에게는 차량 협조, 수능 시기에는 교통정리를 매 년 하고 있다. 지금까지 노사 간의 합의와 권익보장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조 대표의 진심이 앞으로 영훈운수㈜의 더 큰 성공으로 보상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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