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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천주교단, 중 · 바티칸 주교임명 합의에 공개 반대
대한뉴스 dhns777@naver.com | 승인2018.03.05 09:14

[대한뉴스] 중국과 바티칸(교황청)이 그간 관계 정상화의 걸림돌이던 주교 임명권 문제에 합의한데 대해 홍콩 천주교단은 절대로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중앙통신과 미국의 소리(VOA)가 21일 보도했다.

 

ⓒ대한뉴스


VOA에 따르면 홍콩의 유력 천주교 신자들은 각국 주교단에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바티칸이 중국의 주요 임명권을 사실상 인정하는 것은 중국의 악행을 묵인하는 일이라며 바티칸에 합의 서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홍콩침례대학 정치학과 국제관계학과 부교수이자 전직 입법회 의원인 케네스 찬 등 현지 천주교단 지도자는 중국과 바티칸이 주교 임명 문제에 관한 서명을 주시해야 한다며 세계 교단이 바티칸에 연명해서 그래서는 안 된다고 호소하라고 당부했다.

 

공개서한은 바티칸이 전보다 쉽게 중국에서 복음을 전파하기를 바라지만, 주교 임명 합의 등이 중국 지하교회에 회복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주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당국이 근년 들어 십자가를 끌어내려 훼손하고 교회당을 파괴하는 등 저지른 행동으로 보아 천주교에 대한 탄압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라고 공개서한은 우려했다. 서한은 시진핑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여러 차례 종교에 대한 통제를 강화할 방침을 표명한 점에서도 중국 내 천주교회가 더 많은 자유를 얻기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공개서한과 연명의 발기인 중 하나인 조지프 청 전 정치학 교수는 홍콩의 천주교 신자가 바티칸이 중국과 타협을 하는데 걱정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천주교의 도덕이 실추하고 종교적 감화력을 상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지프 청은 중국에 있는 수많은 지하교회 신자가 그동안 끊임없이 박해를 받아왔는데 바티칸과 중국이 타협을 하고서 지하교회의 신부와 주교에 관제 천주교 애국회의 조수가 되라고 한다면 이들은 견딜 수 없는 고통을 당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바티칸의 이런 행동이 지하교회의 신부와 주교에는 "자신들을 팔아넘기는 것"으로 보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조지프 청은 중국공산당이 교회를 위협으로 간주하고 수시로 억압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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